한국 삼국지대전을 위한 조촐한 단상
2008/10/29 01:12 놀이의 자유/삼국지대전
#-01.
잠시, 한국 삼국지대전 게임계 역사 정리.
2007년 1월 25일, 일본에서 세가(SEGA)의 NDS 게임 '삼국지대전(三国志大戦) DS'가 출시되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게임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007년 6월 22일, 우리나라에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7월 29일,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의 첫 국내 카페 공식대회가 열렸습니다.
2008년 5월 1일, 우리나라에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1버전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8월 7일, 일본에서 NDS 게임 '삼국지대전 天'이 출시되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게임을 찾아볼 수 있었고, 지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00.
삼국지대전이라는 게임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 근 스무 달, 아케이드가 도입된 지는 열다섯 달 정도 되었습니다. DS판 삼국지대전 유저 수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 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아케이드 판 고정유저의 수는 100명을 채 넘지 않습니다.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이 우리나라에 입고된 지 열다섯 달이 넘었고, 1.1버전이 가동된 지도 다섯 달이 넘었습니다. 일본은 열네 달 만에 1버전 시대를 끝냈습니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언제쯤 끝내게 될까요.
우리나라 말고도 아시아권에 삼국지대전이 설치된 나라가 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다른 국가 및 국가 내 서로 다른 지역 사이에 대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국대전' 기능을 유일하게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01.
다른 나라는 모두 2.0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끝냈습니다. 단지 우리나라만이 1.1버전인 상태입니다. 언제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처럼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1.1버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버전 중에 '가장 밸런스가 잘 맞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1.1버전입니다. 하지만, 1.1버전으로만 전국대전이 연결되면, 국내 유저들 간의 경기만 가능할 뿐 다른 나라들처럼 국가 간 연결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02.
아케이드판 삼국지대전의 1판 플레이 가격은 1,500원입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적정가'입니다. 일본 내 플레이 가격이 300엔인데, 고환율 시대인 지금 생각해보면 100엔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게다가, '오락실에서 1,500원이나 주고 하는 게임이 어디있느냐.'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아직 많아서, 여전히 '1,500원은 비싸다.'라는 관념이 박혀있는 것 같은데, 말씀드렸다시피 적정가입니다. 왜냐면 다른 게임들처럼 '게임을 하고 나서 아예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국지대전은 7~15분 사이에 끝나지만, 두고두고 계속 하는 게임입니다.
#03.
10월 29일 현재 네이버 삼국지대전 카페 회원 수는 5,819명. 수도권에만 기계들이 놓여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태까지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을 만져본 인원은 여기서 50분의 1도 채 안 됩니다. 정말로 50분의 1만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을 플레이해주면, 한국의 삼국지대전이 마구 부흥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적습니다.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긴 합니다만, 유저들 대부분이 DS판만 플레이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윗글에 적어둔 것 때문일 거라 봅니다.
#04.
전국대전 얘기를 계속 해보겠습니다. 그나마 전국대전이 국내에 설치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고, 설치 구역도 점차 늘린다고는 하나, 배급사의 행동이 너무 미흡해 보입니다. 네트워크 지원을 연세어뮤즈먼트에서 맡기로 한 소식을 듣고 나서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첫발조차 떼지 않았습니다. 과연 전국대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05.
다른 아케이드 격투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삼국지대전 역시 '오프라인'이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유저들이 어울려야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네이버 삼국지대전 카페 사람들의 예를 들어보면, 같이 밥 먹는 건 기본이고, 같이 밤을 새우기도 하고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어느 분을 지정해서 그분 집에 급습하기도 하는 등, 재밌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자주 모이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일어나는 고유 특징이겠지요.
#06.
삼국지대전이 어떻게든 인기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진행이 필요하다고 카페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일단 전국대전이 연결됩니다. 특유의 게임성 덕분에 게임 방송국 등지에서 취재를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후에 조금씩 전파를 타게 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겠지요. 그러면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 다들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 기대를 너무 오래 품은 나머지 지쳐버렸습니다. 빨리 이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잠시, 한국 삼국지대전 게임계 역사 정리.
2007년 1월 25일, 일본에서 세가(SEGA)의 NDS 게임 '삼국지대전(三国志大戦) DS'가 출시되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게임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007년 6월 22일, 우리나라에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7월 29일,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의 첫 국내 카페 공식대회가 열렸습니다.
2008년 5월 1일, 우리나라에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1버전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8월 7일, 일본에서 NDS 게임 '삼국지대전 天'이 출시되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게임을 찾아볼 수 있었고, 지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00.
삼국지대전이라는 게임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 근 스무 달, 아케이드가 도입된 지는 열다섯 달 정도 되었습니다. DS판 삼국지대전 유저 수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 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아케이드 판 고정유저의 수는 100명을 채 넘지 않습니다.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 1.0버전이 우리나라에 입고된 지 열다섯 달이 넘었고, 1.1버전이 가동된 지도 다섯 달이 넘었습니다. 일본은 열네 달 만에 1버전 시대를 끝냈습니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언제쯤 끝내게 될까요.
우리나라 말고도 아시아권에 삼국지대전이 설치된 나라가 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다른 국가 및 국가 내 서로 다른 지역 사이에 대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국대전' 기능을 유일하게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01.
다른 나라는 모두 2.0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끝냈습니다. 단지 우리나라만이 1.1버전인 상태입니다. 언제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처럼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1.1버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버전 중에 '가장 밸런스가 잘 맞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1.1버전입니다. 하지만, 1.1버전으로만 전국대전이 연결되면, 국내 유저들 간의 경기만 가능할 뿐 다른 나라들처럼 국가 간 연결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02.
아케이드판 삼국지대전의 1판 플레이 가격은 1,500원입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적정가'입니다. 일본 내 플레이 가격이 300엔인데, 고환율 시대인 지금 생각해보면 100엔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게다가, '오락실에서 1,500원이나 주고 하는 게임이 어디있느냐.'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아직 많아서, 여전히 '1,500원은 비싸다.'라는 관념이 박혀있는 것 같은데, 말씀드렸다시피 적정가입니다. 왜냐면 다른 게임들처럼 '게임을 하고 나서 아예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국지대전은 7~15분 사이에 끝나지만, 두고두고 계속 하는 게임입니다.
#03.
10월 29일 현재 네이버 삼국지대전 카페 회원 수는 5,819명. 수도권에만 기계들이 놓여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태까지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을 만져본 인원은 여기서 50분의 1도 채 안 됩니다. 정말로 50분의 1만 삼국지대전 아케이드판을 플레이해주면, 한국의 삼국지대전이 마구 부흥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적습니다.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긴 합니다만, 유저들 대부분이 DS판만 플레이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윗글에 적어둔 것 때문일 거라 봅니다.
#04.
전국대전 얘기를 계속 해보겠습니다. 그나마 전국대전이 국내에 설치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고, 설치 구역도 점차 늘린다고는 하나, 배급사의 행동이 너무 미흡해 보입니다. 네트워크 지원을 연세어뮤즈먼트에서 맡기로 한 소식을 듣고 나서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첫발조차 떼지 않았습니다. 과연 전국대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05.
다른 아케이드 격투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삼국지대전 역시 '오프라인'이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유저들이 어울려야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네이버 삼국지대전 카페 사람들의 예를 들어보면, 같이 밥 먹는 건 기본이고, 같이 밤을 새우기도 하고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어느 분을 지정해서 그분 집에 급습하기도 하는 등, 재밌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자주 모이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일어나는 고유 특징이겠지요.
#06.
삼국지대전이 어떻게든 인기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진행이 필요하다고 카페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일단 전국대전이 연결됩니다. 특유의 게임성 덕분에 게임 방송국 등지에서 취재를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후에 조금씩 전파를 타게 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겠지요. 그러면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 다들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 기대를 너무 오래 품은 나머지 지쳐버렸습니다. 빨리 이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 tag 삼국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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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CUBE 1.7.6 : Staccato
일단 말씀하신대로 여건(지역적 접근성)의 이유가 가장 크지만
본질적으로는 게임 자체의 매니아적인 특성 또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구가 필요한 게임이니까요.
ds판이나 원래 삼국지대전이라는 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채
순수하게 아케이드에서 처음 접하기 시작하여 파고들어간 사람의 비율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익숙해지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돈(...)이 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0원의 가격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연구도 필요하긴 한 게임입니다만, 게임 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 라고 생각하니, 아크몬드님 부산 사시죠, 참... orz